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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똘똘 뭉친 유통 협동조합 탄생 - 인천광역시도소매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 조중목 회장
  • 기사등록 2011-08-16 17:26:21
  • 기사수정 2011-08-16 1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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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를 허물기 위한 중소 유통 상인들의 연합체가 탄생했다. 인천 지역 51개 중소 유통상인들이 조합원으로 구성돼 탄생한 인천광역시도소매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은 골목 안까지 파고드는 대기업의 유통구조에 대항함으로써 유통의 순기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는데 설립 취지가 있다.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뜻을 모은 인천광역시도소매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은 조중목 회장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대항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소 유통상인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

우리나라의 유통산업 상황은 대기업이 유통산업 전체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의 진출이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소규모 중소유통 및 유통 상인들은 생존의 길을 잃고 대기업에 예속되는 양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 같은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에 반기를 들고 중소 유통 상인들이 힘을 결집한 협동조합이 탄생해 중소 유통 상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도소매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인천 지역 51개 중소 유통상인들이 조합원으로 구성된 연합회로 2009년 11월 28일 공식 출범했다. 협동조합은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의 폐단을 해소하고 중소 유통상인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게 된다.

앞으로 협동조합은 중소 유통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유통물류센터나 단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유통업체들을 조직화, 집적화해 물류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상인들이 정부로부터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네트워크 조직에도 힘을 쏟아 영세 유통 상인을 위한 정책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할 방침이다.

 

협동조합, 유통 대기업으로부터 지역의 상권 보호

협동조합은 지역 중소유통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이를 통한 지역 중소소매인, 그리고 지역 제조업의 버팀목이 되고자 조직된 연합회다. 인천 지역 도소매 유통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편향된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조중목 회장은 “유통은 국가 산업의 혈맥”이라고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유통구조의 현황은 혈맥이 막혀 동맥경화의 단계라고 우려했다. 지역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고스란히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 지역의 유통이 막히게 되면 이는 지역의 중소제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국내 산업 및 지역 산업의 쇠퇴를 가져오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유통구조에 종속됨으로써 대기업이 공급하는 물건만을 구매할 수밖에 없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당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조중목 회장은 대기업 유통 전문점이 일반 주거 지역으로까지 파고들어 중소 유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기업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었다.

조 회장이 중소 유통인들의 힘을 모으기로 결심한 직접적인 계기는 2009년에 부평구 일신동에 삼성홈플러스가 입점하면서부터 시작된 중소 상인들의 몰락을 목도하면서부터다.

조중목 회장은 “2009년 11월 일신동에 삼성홈플러스가 들어왔는데 이로 인해 점포의 세를 3배 이상 올리고 골목 안까지 서민들의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고 “그 일이 지금까지 무관심하게 살아온 삶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천 시작으로 경기도와도 협력해 대기업과 ‘맞짱’

SSM으로 대표되는 유통 대기업의 횡포는 국내 유통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협동조합 정재식 사무국장은 “유통시장이 이대로 가면 결국 대기업이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정책적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무국장은 “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과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상인들을 살릴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SSM(기업형 슈퍼마켓) 출점 규제 정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국회에서 SSM 규제가 논의되기도 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심을 맺지 못한 상황이어서 영세 상인과 중소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협동조합의 출범 의미는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에 대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대기업은 SSM으로 대표되는 판매망과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어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될 경우 모든 유통이 대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인천지역 학교급식 유통에 대기업이 진출한 것에 따른 폐해를 소개하고 대기업이 인천 지역의 학교급식 유통에 뛰어들어 지역 경제 순환 구조가 단절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세상인의 보호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구조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도 유통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제도적인 보완 장치가 절실하다.

정 사무국장은 “힘을 모으면 대기업과 싸울 수 있다”고 말하고 협동조합이 중소상인과 유통업자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인들의 목소리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경기도와도 힘을 모아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연합조합, 중소 유통상인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

조중목 회장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천지부장, 인천시 중소상인 경쟁력강화 추진위원회 위원, 동양식품 대표 등 많은 직책을 맡으면서 중소 유통상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 가평이 고향인 조회장은 젊은 시절 새마을운동 3년연속 우수구락부를 탄생시킨 저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사경을 헤맨 사고를 당해 마지막 길을 선택해야만 했던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동양식품 본사 임태기 사장의 도움과 아내의 도움으로 재기의 기회를 찾기도 했고, 대형마트의 진입으로 몇 억대 사업채를 고스란히 포기해야만 하는 아픈 추억도 갖고 있다. 그러기에 더더욱 조중목 회장은 2009년부터 SSM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인근에 진출하는 것과 골목상권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싸움에 줄곧 매달려왔다. 조 회장은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에 맞서면서 내부적으로는 중소 유통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 쏟고 있다. 시장경제에서는 대기업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중소유통상인들의 연합회를 만들게 된 것도 중소 유통상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조 회장은 “유통물류단지를 건립해 중소 유통업체의 물류비와 건물 임대료를 줄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물류단지건립이 조합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 다음 목표는 서울기업에 시장을 내줘버린 인천지역의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시장을 조합이 되찾아 오는 것이다. 영세 유통기업이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급식 시장에서 경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영세상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대리점 50곳이 모이면 대형마트를 이길 수 있는 매출의 힘이 생긴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주식회사나 조합이 아니면 납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의 영세 유통기업이 학교급식에 참여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형 납품업체가 하나 둘 장악하게 된 것도 규모의 경제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제는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기 때문에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조 회장은 “인천 초·중·고의 20%만 지역 업체가 식자재납품을 담당하면 인천지역 세수가 1000억원은 늘어날 것”이라고 지역 경제 차원에서도 빼앗긴 시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중목 회장은 “이 같은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믿음과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의 현대화로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기여

협동조합은 앞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직화하고 자격과 체계를 갖추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51명의 조합원이 힘을 모아 공동사업을 벌이면 대형마트를 움직이는 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앞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조 회장은 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협동조합 구성원인 조합원들이 상호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조합원들은 각자 다른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 서로 협조를 하게 되면 상호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 상호간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동구매, 공동물류, 공동브랜드, 공동 마케팅 등 공동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조합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주인정신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협동조합은 설립 당시 조합원들의 자세와 협동조합이 지향해나갈 5대 정신을 작성해 모두의 마음에 새기도록 했다. ▲ 조합원의 주인정신 ▲ 상부상조의 정신 ▲ 역지사지의 정신 ▲ 소비자 이익 증진의 정신 ▲ 지역공동체 정신 등의 내용을 담은 협동조합의 5대 정신은 조합원들을 서로 배려하고 지역의 이익을 넓히기 위한 이념을 담고 있다.

조 회장은 “5대 정신을 바탕으로 유통의 현대화를 꾀하고 소비자의 최대이익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것이 사업협동조합 설립의 기본 이념이며 취지이다”고 말했다.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의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창립한 인천광역시도소매생활유통사업협동조합이 중소 유통 사업자와 영세상인을 보호해 지역의 풀뿌리 경제를 활성화시킬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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