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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NGO 후원금 논란, 블록체인이 해결한다
  • 하기철 기자
  • 등록 2019-06-25 1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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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BW.com 최고운영책임자(COO) 캐시 쥬(Cathy Zhu),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

미국 정보처리기관인 국립자선활동통계센터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150만 개의 NGO(비정부 기구)가 있다. 이들의 자산을 GDP로 환산하면 미국 GDP의 5.3%에 달한다.

 

NGO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온굿(OnGood)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의 84%가 연평균 446캐나다 달러를 NGO에 기부해 매년 106억 캐나다 달러(9조 원)에 상당하는 NGO 경제가 구축된다. 유럽도 약 13만 개의 NGO가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기부금은 해마다 530억 유로(약 71조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NGO가 있다. 그중 일부는 후원자에게서 연 1000억 원 이상의 기금을 확보해 국내외 봉사활동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그린피스 등 널리 알려진 NGO는 TV 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양한 이벤트성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모인 후원금이 NGO의 취지에 맞지 않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후원금을 받은 사람이 금액을 횡령,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되지 않는 사례도 있다. ‘배달 사고’가 잦으면 NGO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기부액이나 후원금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NGO 활동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분산원장에 기부금의 이력을 올리고 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한다면 기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를 도입하면 중개 과정에서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 업계 중에서 루트프로젝트(RootProject), 트루도네이션(TrueDonate) 등은 기부의 투명성과 활성화를 위해 암호화폐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암호화폐는 소외계층을 위한 모금과 혜택 제공이 목적이다.


비영리와 영리 그리고 기부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NGO 기반의 암호화폐도 있다.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가 개발, 후원하는 SD코인이다. 이더리움 기반의 SD코인은 오는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BW닷컴(.com)에 상장된다. 


스포츠닥터스는 의료봉사활동으로 수혜자들의 병력과 진단, 처방기록과 같은 헬스케어 데이터에 접근하기 쉽다. 


특히 주요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해 3300여 회원 병원이 속한 대한병원협회, 4만여 개원의를 대표하는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업무협약을 한 대형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는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게 해준다.



BW닷컴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캐시 주는 “헬스케어 분야의 빅데이터가 제약회사의 유전병, 난치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필수”라며 “SD코인이 매력적인 의료코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SD코인은 전 세계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개인 병력, 진료내역, 라이프로그 등을 블록체인에 연결해 코인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병원과 국내외 의료지원 현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이사장에 따르면, SD코인의 수익금은 전 세계 병원 건립과 의료지원 재원 확보, 긴급구호품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SD코인은 개발을 후원한 스포츠닥터스에 발행액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스포츠닥터스는 현재 개인과 기업, 기관 등 후원자에게 기부금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SD코인으로 주는 ‘에어드롭 이벤트’를 하고 있다.


(한국블록체인뉴스 제공 /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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