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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시대 열리나…모더나 최종분석서 효과 94%↑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2-01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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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에 이어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12월 17일 판가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이날 모더나가 발표한 94.1%라는 백신효과 결과는 지난 16일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 94.5%와 비슷하다.


모더나는 특히 이 백신이 중증의 코로나19 증상을 막는 데 100%의 효과를 발휘했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총 3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3상 임상시험에서 총 1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185명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그룹에서 나왔다. 반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11명에 불과했다. 이는 즉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서는 한 명도 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티브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는 특히 우리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질환 예방 능력을 확인해줬다"며, "우리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양상을 바꾸고 중증 질환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롭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백신이 나이,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여줬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로, 근육통, 두통, 주사 부위 통증과 같은 흔한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심각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FDA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처음 신청한 화이자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시대를 선도하게 됐다. 양사 백신 모두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몇 주 내로 의료진과 고위험군, 필수업종 근로자 등을 위주로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FDA는 12월17일 모더나 백신 심의를 위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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