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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자사 백신 의혹에 추가임상 계획 밝혀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1-27 11:11:10
  • 수정 2020-11-27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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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누락' 등 임상 데이터 분석결과 신뢰성↓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임상 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해명했다.


26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에 달하는 저용량 투약 방식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치료제는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겠다"며 추가 연구진행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백신 승인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국가에선 올해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미국에선 승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외국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백신, 특히 결과에 의문이 제기된 경우 승인을 해주지 않으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신의 1회 접종분씩을 한 달 간격으로 2회 투여한 경우 면역 효과가 62%인 반면 1차 접종 때는 1회 접종분의 절반만 투여하고 2차 접종 때 1회분을 투여했더니 면역 효과가 90%까지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여기에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핵심 정보도 누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체 시험 참가자 중 131건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을 1차 접종때 절반만 투약한 집단, 두 차례 모두 1회 접종분을 투약한 집단, 위약을 투약한 집단에서 각각 몇 건씩 나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번에 공개한 분석 결과가 영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다르게 설계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는 점도 드러났다. 이는 약물과 백신 등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하는 표준 관행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데이터를 공개했던 방식에서의 오류와 일련의 이상, 누락 등이 (임상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사실상 추가검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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