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끝 모를 의료기관 집단감염···"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1-25 11:56:27

기사수정
  • "코로나19 확산세로 의료자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감염병 위협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국 의료기관에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현 의료체계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 간호사 1명과 A병동 간호사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이 병원 A병동 입원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엔 재활병동 입원 환자 2명이 추가 확진 받는 등 나흘 새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소속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을 포함해 환자 10명, 간병인 3명 등 총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곳곳의 의료기관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 다수 모여있는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집단감염은 접촉 빈도가 높고 마스크 미착용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의료기관 및 요양 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 중으로 감염 취약시설 내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집중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노령 환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저하자 등이 많은 의료기관 내 감염은 지역사회 감염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대유행 현상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11월, 12월, 내년 1월 중 대규모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속해서 대량의 감염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기존의 진료 체계를 붕괴시켜 대량의 사망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 정부는 겨울철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확산 사태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문제가 예상된다는 학회의 의견도 나왔다. 


대한감염학회 범대책위원회는 "중환자 병상의 여건은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대한병원협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