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도 투약한 ‘렘데시비르’, 임상결과 발표…“회복 기간 단축”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0-12 17:43:07
  • 수정 2020-10-12 17:44:30

기사수정
  • 전세계 중증 입원 환자 총 1062명에 시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최종적인 임상시험인 ACTT-1 결과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을 통해 12일 발표됐다.


이번 임상은 전세계 중증 입원 환자 총 1062명에 다국적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을 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회복기간 단축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로 투약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품으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이 추진됐으나 코로나19 국면에서 새롭게 승인됐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 기간 단축 효과를 입증했으며 5월 미국이 세계 최초로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할 것을 승인했다. 한국도 7월부터 들여와 환자에게 처방 중이다.


이처럼 최종임상 승인 이전부터 코로나19 회복제로 널리 쓰이던 렘데시비르가 이번 임상결과로 인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임상결과에서 렘데시비르 치료군 가운데 회복 기간 중간 10일로 위약 치료군의 15일에 비해 단축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입원 기간도 각각 17일에서 12일로 줄었고 산소 공급 일수 역시 21일에서 13일로 짧아졌다.


또한 렘데시비르 치료군 가운데 인공호흡기가 필요하게 된 환자는 위약 치료군에 비해 43% 더 적어 중증 진행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렘데시비르 치료 그룹의 사망률은 수치 상 11.9%에서 6.75%로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못했다.


다만 렘데시비르의 사망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그룹은 저유속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로 위약 대비 70% 가량 줄어들었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은 위약과 비슷하게 나왔다. 이외에도 연구 표본이 주로 백인 위주로 편성돼 연구 신뢰성 측면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연구가 주로 백인 위주로 진행돼 과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에게 동일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보다 입증된다면 단일 약제보다는 병합 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추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