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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소문 무성한 코로나19 “두려움 가질 필요 없어”
  • 김세영 기자
  • 등록 2020-02-14 14: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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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 "비행기 같이 탔다고 꼭 감염되진 않아"

음압병실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나오는 의료진.  사진=서울대병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전 추가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28번째 환자를 끝으로 나흘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총 확진자는 28명이며, 이 중 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안정적인 상황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대중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코로나 19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무성하다. 유익한 정보도 있겠지만 의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도 다수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를 통해 코로나 19에 관한 두려움과 진실을 알아보자.



Q 코로나19 공기 중 생존 시간은? 

A 정확히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바이러스는 습도, 온도, 표면 등 환경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다르다. 확실한 것은 이 바이러스가 피막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흔히 쓰는 소독제에 약하다는 것이다. 병원용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에는 매우 약해 설사 오염됐다 해도 손 소독만 잘하면 감염 우려가 없다. 


Q 대중교통, 한 건물 혹은 비행기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감염 정도는?

A 대형교회 예배 후 감염 사례가 있긴 하다. 일반적으로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실내나 대중교통 등 한정된 공간에선 마스크만 너무 신뢰하지 말고 이후 손 씻기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비행기에서는 공기가 한 방향으로 흐르고 에어 커튼이 있어 공기가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비행기 안에 감염자가 있더라도 전체가 다 위험해지진 않는다. 신종인플루엔자, 사스나 메르스 사례를 봤을 때 감염자의 1m 이내 정도만 위험했다. 


Q 눈을 통해서도 감염되나?

A 이론상 바이러스가 피부를 뚫고 들어가진 않는다. 그러나 점막처럼 약간 촉촉한 피부, 예를 들어 코, 입, 눈 안쪽에 바이러스가 닿으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눈을 통한 감염이 얼마나 빠른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각막도 일종의 점막이라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고글을 쓰고 있다. 아직 감염으로 각막염을 일으켰다는 보고는 없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Q 병원에서 의료폐기물 처리로 인한 감염 문제는?

A 이중으로 밀봉해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때문에 전파될 걱정은 없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어느 정도인가?

A 무증상기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논문도 발표됐는데 무증상기 바이러스 전파 여부는 아직 명확하진 않다. 2015년 경험한 메르스와 특성이 다르다. 메르스는 바이러스를 받아서 상당히 병이 진행한 상태에서 주변으로 전파됐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는 비교적 더 빨리 전파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를 받아서 남한테 주는 데까지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 내 몸에 들어 온 바이러스가 증식한 이후 남에게 전달하는 시간이 메르스는 평균 13일이었다. 이것이 이번 중국에서 나오는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는 7일로 줄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 중인 병원. 사진=서울대병원 


Q 반려동물을 통한 감염 우려는?

A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종끼리 잘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개나 고양이 등 동물도 감염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초기이기 때문에 명확한 결론을 말할 수 없다. 


Q 감기, 독감 등과 어떻게 구별하나?

A 증상으로 구별할 수 없다. 최초 중국 자료에서는 환자 100%가 발열, 80%가 기침을 한다고 했으나 이는 심한 폐렴이 생긴 입원 환자 대상이었다. 하지만 국내 환자들은 감기몸살 정도로 시작해 감기나 독감 증상과 구별되지 않는다. 위험 지역 방문, 환자와의 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환자 진단에 더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Q 잠복기는 14일이 맞나?

A 잠복기란 내가 바이러스를 받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14일은 최대 잠복기이며 중국 데이터를 보면 증상이 생길 때까지의 기간은 평균 5일이다. 


Q 14일이 지나고 증상이 없으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해제해도 되나?

A 스스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정부 관리에 따라야 한다. 


Q 감염으로 인한 폐 섬유화 가능성은?

A 병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다르다. 감기 정도로 가볍게 앓는 경우, 폐 기능이 떨어지리라 보긴 어렵다. 반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심한 폐렴이라면 폐섬유화 진행에 의한 폐기능 저하를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이 정도로 심한 환자는 아직 없다.


Q 폐렴 예방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나?

A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예방에는 도움이 안 된다. 폐렴 예방접종은 성인에게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균인 ‘폐렴알균(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주사다. 폐렴알균은 전체 성인 폐렴의 약 40%를 차지하므로 예방접종을 해도 나머지 60%는 예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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